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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방화구획 기준이란? – 화재 확산을 막는 필수 방어선

강축사 2025. 4. 9. 23:45

건축물에서 화재 안전은 설계와 시공의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화재가 건물 내부에서 빠르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되는 방화구획(Fire Compartment)은

소방 설계와 건축 계획 단계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핵심 요소입니다.

 

 

 

 


- 방화구획이란?

 

방화구획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과 연기가 다른 구역으로 퍼지는 것을 지연하거나 방지하기 위해

건축물 내부를 일정 구획으로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화재 발생 시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전소되지 않도록 벽, 바닥, 천장 등으로 구획을 나눠 ‘화재의 벽’을 세우는 것입니다.


- 왜 방화구획이 중요한가?

 

피난 시간 확보: 화재의 확산을 지연시켜 사람들의 대피 시간을 벌어줍니다.

재산 피해 최소화: 화재가 한 구역 내에 머물도록 하여 피해 범위를 줄입니다.

소방 활동 용이: 화재 진압 대상을 좁혀 진압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건축법과 소방법 상 의무사항: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은 법적으로 방화구획 설치가 필수입니다.

 


- 방화구획 기준

 

📌 1. 구획 면적 기준

 

일반 건축물은 1개의 방화구획 면적이 1000㎡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지하층이나 창고, 기계실 등의 특수 용도 구역은 더 엄격한 제한을 받습니다.

 

📌 2. 구획 방법

 

방화구획은 다음 요소들로 구성됩니다.

구획 요소 설명
방화벽 불연재료로 만든 벽체로, 일정 시간 이상 화염을 견딜 수 있어야 함 (예: 1시간 이상 내화구조)
방화문 화재 시 자동으로 닫히며, 연기와 화염의 확산을 막는 역할
천장 및 바닥 슬래브 상하층으로의 화염 확산을 막기 위해 수직 구획도 반드시 포함됨

 

📌 3. 연기 차단

 

연기는 화염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므로, 방연(防煙) 설계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방화구획에는 자동 닫힘 장치가 설치된 방화문이나 연기 감지 후 작동하는 셔터가 주로 사용됩니다.


- 실제 사례로 보는 방화구획

 

🔹 오피스텔의 복도와 세대 사이

세대(호실) 간에는 내화벽방화문으로 구획되어 있어야 합니다.

복도는 대피 통로로서 일정 거리마다 방화셔터방화도어로 구획됩니다.

 

🔹 쇼핑몰, 병원, 학교 등 대형 건물

화재 발생 시 수백 명의 대피가 필요한 대형 건축물은 구역별 방화구획이 반드시 적용됩니다.

특히 지하공간에서는 화재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구획 기준이 더 강화됩니다.


방화구획은 건축 설계에서 단순한 방화 기술을 넘어서, 생명을 지키고 도시의 안전을 지탱하는 핵심 설계 요소입니다.

특히 공동주택, 복합건축물, 대형 상업시설 등에서는 더욱 정밀한 방화구획 설계가 요구되며,

법규와 기술 기준을 정확히 숙지하고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축의 미학과 기능, 그리고 ‘안전’이라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동시에 담아내는 것이 바로 방화구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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